【 앵커멘트 】
충남 천안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스팀세차 차량이 폭발해 주차돼 있던 차량 600여 대가 불에 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차량에는 세차를 위한 가스통이 실려 있었는데 소방당국은 운전자가 붙인 담뱃불을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박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폭발과 함께 승합차 한 대가 시뻘건 불길에 휩싸입니다.
황급히 운전석에서 내린 남성은 옷이 반쯤 탄 채 차량 주변을 맴돕니다.
지난 11일 밤, 충남 천안의 아파트 주차장에서 스팀세차 차량이 폭발했습니다.
불이 확산되면서 주차된 차량 600여 대가 불에 타 소방 추산 19억 원의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 사고로 주민 7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고, 운전자인 30대 남성은 전신에 2도 화상을 입었습니다.
폭발한 차량에는 가스통이 실려 있었는데, 남성은 경찰조사에서 '담배에 불을 붙이려 하자 폭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