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수에게 욕설한 것, 이해한다”
황교익 씨가 과거에 민주당 대선주자, 이재명 경기지사를 두고 한 말이죠.
그러고 경기관광공사 사장으로 내정되면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지사 측은 “보은 인사”는 아니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관광공사 사장직이 전문성을 요구하는 자리는 아니라”고 덧붙였는데 같은 당 이낙연 캠프는 이 해명이 상식에 벗어난다.
비판했습니다. 윤수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틀째 호남에 머물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오늘은 전남 여수를 찾아 민심을 공략했습니다.
계획된 일정을 소화하는 동안 황교익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을 둘러싼 논란과 비판에는 말을 아꼈습니다.
[이재명 / 경기지사(어제)]
"(이낙연 캠프가) 추격하는 입장이니까 다 이해하고요. 예전 같으면 본인은 어땠습니까 반격을 했을텐데, 그런거 안하기로 했기 때문에."
이 지사 측에서는 친분이 있어 내정한 게 아니라며 "지사가 인사에 개입할 권한은 없다"고 했습니다.
"경기관광공사 임원추천위원회에서 결정하는 게 대부분"이라는 겁니다.
또 "관광공사 사장직은 전문성이 크게 요구되는 자리가 아니다"라며 "황 씨의 높은 인지도가 평가에 반영된 것 같다"고 했습니다.
경기관광공사 사장은 관광공사에서 3배수를 추천하면 경기지사가 한 명을 정하고 도의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됩니다.
3명 중에 1명을 고르는 건 지사 몫인 겁니다.
이낙연 캠프는 그동안 고위공무원이나 전문 경영인이 맡던 자리라며 상식에 맞지 않다고 비판했습니다.
[신경민 / 이낙연 캠프 상임부위원장]
"(경기도는) 평화관광이 핵심입니다. 평화관광에 일가견이 있는 분이 되는게 맞다고 저희들은 판단을 해요. 그리고 지금까지 그것이 상식이었습니다. "
이낙연 캠프는 이번주 TV 토론회에서 이 문제를 따져묻겠다고 했습니다.
경기도민 청원 게시판에는 내정 취소를 요구하는 청원이 올라와 5천 명 넘게 동의했고, 일부 이 지사 지지자들도 "인사를 이런식으로 해선 안된다"며 내정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
[email protected]영상취재 : 이준희
영상편집 : 이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