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군 영웅' 홍범도 장군, 내일 고국 품으로
[앵커]
일제 강점기 봉오동, 청산리 전투에서 활약한 독립운동가 홍범도 장군의 유해가 내일(15일) 저녁 서거 78년 만에 고국의 품으로 돌아옵니다.
유해 봉환과 함께 다음주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카자흐스탄 대통령의 정상회담도 진행됩니다.
성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1920년 만주 봉오동 계곡을 가득 메웠던 대한독립군의 함성, 일본군 사상자 450여 명의 항일무장 투쟁사 첫 대승이었습니다.
그 중심에 서며 우리 민족의 독립 열망을 지폈던 홍범도 장군은 조국 광복을 불과 2년 앞두고 카자흐스탄에서 눈을 감았습니다.
그렇게 머나먼 타국에서 영면한 지 78년, 봉오동 전투 101년 만에 홍범도 장군의 유해가 고국으로 돌아옵니다.
지난 2019년 카자흐스탄을 국빈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봉환을 요청했고, 양국은 협의를 이어왔습니다.
정부는 홍범도 장군에게 1등급 훈장인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할 예정입니다.
"15일 저녁 최고의 예우 속에 대한민국에 도착하는 홍범도 장군의 유해는 16일과 17일 양일간 국민 추모 기간을 거친 후, 18일 대전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입니다."
유해 봉환과 함께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이 이틀간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합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외국 정상의 첫 공식 방한으로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2년 만에 다시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두 정상은 내년 수교 30주년을 맞는 양국 간 실질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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