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까지 5년 넘는다지만…9만여 명 몰린 사전청약
[앵커]
3기 신도시 인천 계양을 포함한 수도권 신규택지의 첫 사전청약이 어제(11일) 마감됐습니다.
4,300여 가구 공급에 9만3,000여 명이 몰려 평균 21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는데요.
특히 분양 물량 대부분인 소형보다는 3~4인 가구가 선호하는 중형 아파트의 경쟁률이 크게 치솟았습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3기 신도시 중 첫 사전청약이 이뤄진 인천 계양지구입니다.
서울 강서구와의 직선거리가 3km에 불과하고 서울역으로 가는 공항철도와도 가까워 도심 접근성이 가장 좋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이 때문에 올해 처음 이뤄진 사전청약에서 인기가 가장 높았습니다.
공공분양 기준으로 700여 가구 물량에 3만7,000여 명이 몰려 5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는데, 이번 사전청약 평균 경쟁률의 2배가 넘습니다.
면적별로는, 전용면적 84㎡형의 경쟁률이 지역에 상관없이 세 자릿수를 넘었을 정도로 선호도가 높았습니다.
"공공분양들이 주로 50㎡형으로 공급되는 경우가 많아서 무주택 세대주들이 선호하는 면적과 실제 공급하는 공공분양 물량의 괴리를 고려해볼 필요가 있지 않나…"
주택 수요를 미리 흡수하기 위해 처음 실시된 이번 사전청약에는 9만3,000여 명이 몰려 일단 실수요자들의 호응을 얻었습니다.
다만 본청약을 거쳐 입주까지 최소 5년 넘게 걸린다는 점에서 시장의 혼란이 진정될지는 미지수입니다.
"토지 보상을 하는데 장애요인이 없고…이번에 사전청약을 받는 곳은 최소한 1~2년 안에 본청약 절차로 충분히 갈 수 있을 것으로…"
무엇보다 전셋값 상승세를 멈추지 못한다면 최근 집값 상승의 주요 요인인 저가 아파트의 매수 심리를 누그러뜨리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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