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에 발표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어제보다 조금 줄어 2천 명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4차 대유행의 파고가 한층 더 높아지며 위중증 환자가 늘고 있어 의료체계의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홍구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0시부터 밤 9시까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천833명으로 집계돼 전날 같은 시간보다 188명 적었습니다.
하지만 같은 시간대 기준, 역대 2번째로 큰 확진 규모입니다.
이런 추세라면 오늘 오전에 발표될 0시 기준 확진자는 2천 명 안팎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달 7일, 천2백 명대로 시작한 4차 대유행이 37일째 이어지며 증가세가 커지고 있습니다.
거리 두기 피로감과 여름 휴가철이 맞물려 이동량이 줄지 않고 있는 게 주요 원인입니다.
[박 향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지난주 전국의 이동량은 그 전주와는 유사한 상황이었지만 3차 유행이 감소했던 지난 1월과 비교하면 30% 이상 높은 수준입니다.]
확산세가 계속되면 위중증 환자가 많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위중증 환자는 387명으로 지난달 31일 이후 12일째 3백 명 이상을 유지하며 계속 늘고 있습니다.
고령층에 대한 백신 접종으로 일단 보호막은 쳐놨지만 최근 돌파 감염이 잇따르고, 40-50대 미접종 계층에서 위중증 환자가 늘고 있는 게 우려스러운 대목입니다.
[정재훈 / 가천대 예방의학과 교수 : 돌파감염이라고 하는 건 변이 바이러스가 등장하면 등장할수록 앞으로 더 크게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앞으로 나올 변이 바이러스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돌파감염은 더 많이 일어날 것이고요. 백신의 효과는 더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현재 중환자 병상은 전국에 810개 가운데 3백여 개가 남아있어 여유가 있는 편이지만 대전과 경북 등 일부 지역은 병상 부족이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70%대인 델타 변이 비중이 1~2주 뒤, 90% 이상 절대다수를 차지하게 되면 중증 환자도 그만큼 늘게 돼 의료체계는 심각한 위기를 맞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YTN 박홍구입니다.
YTN 박홍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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