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 확진자 740명 역대 최다…경남 139명
[앵커]
오늘(11일) 비수도권에서도 700명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지난해 대구·경북에서 발생한 1차 대유행 이후 가장 많은 하루 확진자 기록입니다.
자세한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정지훈 기자.
[기자]
네, 오늘 0시 기준, 비수도권 지역 확진자 수는 740명입니다.
전문가들은 강한 전파력을 가진 델타 변이 바이러스와 휴가철 이동량 급증 등으로 전국 대유행 위기를 경고한 바 있는데요.
유흥시설 등 주요 집단 감염 사례를 중심으로 퍼지던 비수도권 지역의 감염이 7월 이후 종교 시설과 학교, 체육시설 등 일상으로 광범위하게 확산하는 양상입니다.
하루 평균 확진자 수도 190명대에서 580명대로 약 3배 가까이로 늘었습니다.
최근에는 전남과 전북 등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던 지역에서도 가족 간 감염이 확산하는 등 전국적인 유행이 현실화했습니다.
지역별 신규 확진자는 경남이 139명으로 가장 많고, 부산 125명, 충남 84명, 대구와 경북 각 66명, 충북 54명, 울산 48명, 대전 42명 등입니다.
특히 경남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하루 최다 확진자 수를 기록했는데요.
0시 이후 신규 확진자 34명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현재까지 추가 확진된 인원 모두 지역 발생으로 절반이 가족과 지인 등을 통한 확진자 접촉에 의한 감염입니다.
경북에선 66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는데요.
올해 들어 가장 많은 숫자입니다.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로는 구미 볼링장 관련으로 오늘까지 21명이 확진됐습니다.
지난 5일 종사자가 처음 확진된 이후 볼링장을 이용한 고교생들을 중심으로 친구와 가족 등 n차 감염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어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시행 중인 부산은 125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유흥주점을 통한 감염이 오래 지속됐었는데, 최근 부산지역도 직장과 식당, 병원 등 지역 사회 감염으로 이어지면서 확진자가 줄지 않고 있습니다.
부산시는 휴가철 피서객 등 외부 인원 유입에 따른 감염 폭증 우려에 따라 주요 관광지인 해수욕장 7곳을 모두 폐쇄 조치했습니다.
대전은 거리두기 4단계 적용으로 엿새 동안 50명대 확진자 수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거리두기 4단계 확진자 수 기준인 60명 아래를 유지하면서 확산세가 주춤하는 모습이지만 가족·지인 등 접촉을 통한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고, 확진자 중 절반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상황이어서 안심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대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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