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의료진들을 위해 카페 업주들이 시원한 커피 나눔 릴레이를 시작했다는 이야기, 지난달 전해 드렸는데요.

소식이 알려지면서 여러 기업체나 단체가 이 행렬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시국에 커다란 힘이 되는 격려의 파동, 이준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함께 이겨내요!'

스티커가 붙은 텀블러에 아이스 커피를 담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선별진료소 의료진, 역학조사관, 예방접종센터 직원 등 코로나19 대응 인력들을 위한 선물입니다.

안산, 수원, 오산, 광주 등 수도권 곳곳의 카페 열 군데에서 각각 40잔씩, 모두 400잔을 준비했습니다.

[최윤희 / 카페 사장 : 햇빛 아래서 선별진료소 의료진이 고생하시는 모습 보면서 저희 자영업자도 힘들지만, 같이 코로나 시기를 이겨내고 싶은 마음에….]

지난달 전국 카페 사장연합회에서 시작한 커피 나눔 릴레이.

소식이 알려지면서 여러 자영업자 단체나 기업체에서도 함께하고 싶다는 연락이 오고 있습니다.

[고장수 / 전국 카페 사장연합회 : YTN에서 제일 처음 보도가 됐고 그 보도를 접하고 락앤락(주방생활용품업체) 커뮤니케이션팀에서 저한테 연락이 먼저 와서 같이 진행을 하게 됐습니다.]

바로 의기투합!

주방생활용품업체가 제공한 텀블러 400개에는 차가운 커피가 채워졌고, 동전노래연습장 업주들이 보낸 선풍기 6대와 디저트 업체가 기부한 달콤한 과자 150개까지 함께 포장됐습니다.

[류은지 / 주방생활용품업체 커뮤니케이션 팀장 : 코로나 시국에 힘든 자영업자분들이랑 무언가 또 다른 도움을 줄 수 있는 활동을 한다면 좀 더 의미가 있지 않겠냐고 생각을 했습니다.]

선물 릴레이가 이곳저곳으로 번지면서 서로 다른 단체가 동시에 음료를 들고오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땀 흘리던 의료진들은 커피 한 잔에 담긴 마음을 받아들고 다시 힘을 냅니다.

[김수빈 / 관악구 신림 체육센터 임시선별검사소 직원 : 무더위 여름에 이렇게 지원을 오셔서. 저희에 대한 감사한 뜻이 전해져서, 직원분들도 힘내서 다시 근무를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커피가) 어휴 맛있어요.]

[박은지 / 관악구 보건소 임시선별검사소 직원 ; 물품들이 많이 들어오는데 편지도 같이 써주시는 분도 많고, 되게 감사하다고 느끼고. 저희도 그런 걸 받고 힘이 나서.]

길어지는 4차 대유행 속에서 ... (중략)

YTN 이준엽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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