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경선을 앞둔 국민의힘 대권 주자들의 세 대결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인재 선점에 나서자 다른 대선주자들도 하나둘 뛰어들고 있는데,
당내 다른 주자들은 줄 세우기 구태라며 볼멘소리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부장원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능동 감시자로 분류돼 외부활동을 자제하고 있는 동안에도 잇따라 추가 인선을 내놨습니다.
현재까지 합류한 전·현직 의원만 최소 60여 명.
이에 질세라 최재형 캠프도 전·현직 의원 40여 명의 화려한 진용을 꾸리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최재형 / 전 감사원장 : 여러분들의 열정을 모아서 반드시 경선 통과해서 대한민국의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한 정권 교체 이뤄내겠습니다.]
여기다 물밑에서 돕는 인사들도 상당수인 만큼, 외부 인사 출신 두 주자의 캠프만 보면 매머드급 구성이 될 거란 관측까지 나옵니다.
그러자 기존 당내 주자들도 하나둘 인재 영입 경쟁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전·현직 의원 19명이 포진한 캠프 인선을 발표했는데, 과거 유승민계로 불리던 인사들이 대부분입니다.
[김 웅 / 유승민 캠프 대변인(국민의힘 의원) : 좀 더 좋은 분들과 지금 접촉이 되고 있고, 본진은 아마 좀 더 후에 나타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상대적으로 세 대결에 취약한 다른 주자들은 불편한 기색이 역력합니다.
홍준표 의원은 윤 전 총장을 겨냥해 어쭙잖은 줄 세우기에 열중하다간 한순간에 훅 간다며 견제구를 날렸고,
원희룡은 제주지사는 국민의힘 살림 키우는 데는 관심도, 능력도 없으면서 물려받을 재산 싸움만 하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원희룡 / 제주지사 : 정책은 안 만들고 계파를 만든다? 물려받을 유산에만 관심 갖고 가족이 되겠다 들어온 것인지.]
윤석열·최재형 캠프에 들어간 인사들은 유력 주자에 사람들이 몰리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개의치 않는 모습입니다.
기존 국민의힘 주자들 또한 당내 주류와는 거리가 먼 만큼 새 얼굴인 윤 전 총장이나 최 전 원장에게 합류하는 게 어느 정도 예정된 수순이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YTN 부장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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