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능 미달에 가짜 특허…불량 마스크 온라인서 활개
[앵커]
코로나 4차 유행의 기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죠.
이 틈을 타 방역 효과도 없는 마스크를 보건용 마스크로 속이거나 성능을 허위 과장해 온라인에서 팔아온 양심 불량업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온라인몰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마스크 제품들입니다.
그런데 식품의약품안전처가 5월부터 두 달간 이들 온라인 마스크 판매 업체들의 광고 500건을 점검한 결과, 허위·과대광고가 53건에 달했습니다.
침방울 차단용 마스크를 팔면서 미세먼지까지 차단된다거나 폐 건강을 유지한다는 문구까지 넣어 팔고 있었습니다.
실제로는 방역 효과가 없어 공산품으로 분류된 마스크가 유해 물질이 차단되는 의약외품 마스크로 둔갑해 팔리기도 했습니다.
"예방효과나 보호 효과를 충분히 얻을 수 없기 때문에 건강에 위해를 끼칠 가능성이 있는 거죠."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등록도 안 된 특허번호를 제품 광고에 써놓거나, 없는 특허를 있는 것처럼 거짓 표시하기도 했습니다.
온라인 마스크 광고 5,000건에서 적발된 특허 표시 위반만 800건이 넘었습니다.
"실제로는 특허를 받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제품에 대해서 속고 구입하게 되는 거죠."
특허를 받은 마스크는 '의약품안전나라' 사이트에서 제품명을 검색하거나 특허정보검색서비스에서 특허번호를 검색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의심되는 제품은 온라인 불법유통 신고센터나 지식재산권 허위표시 신고센터를 통해 신고할 수 있습니다.
당국은 적발된 온라인 판매자에게 광고 수정, 삭제 명령 내리고, 이행하지 않을 경우에 고발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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