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유력 주자 사이의 비방전이 도를 넘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는 가운데,
이재명 경기지사가 네거티브 발언을 중단하겠다고 전격 선언했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는 환영한다면서도 말이 아닌 실천으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뼈 있는 한마디를 던졌는데, 과연 휴전으로 이어질지 관심입니다.
차정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재명, 이낙연 두 유력 주자뿐 아니라 양 캠프 차원의 난타전이 연일 거칠어지는 상황에서,
이재명 경기지사가 휴일에 기자회견을 열고 네거티브 중단을 전격 선언했습니다.
[이재명 / 경기지사 : 저는 오늘 이 순간부터 실력과 정책에 대한 논쟁에 집중하고, 다른 후보에 대해 일체의 네거티브적 언급조차 하지 않을 것을 선언합니다.]
특히, 동지에게 상처를 주고 당에 실망을 키우는 악순환을 끊겠다며, 캠프 간 상시 소통 채널도 만들자고 제안했습니다.
당에도 명백한 음해 등에 대해서는 즉각적이고 신속한 조치를 취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쌍방 간에 조폭 연루설까지 터져 나오고 지사직 사퇴 압박까지 제기되자, 일단 휴전이라는 선제적 카드를 던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즉각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다만, 말이 아닌 실천으로 이어지길 바란다면서, 지난달 자신이 요청한 네거티브 자제 요청에 이 지사가 늦게라도 응답해 감사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캠프 측은 후보 간 소통채널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정책과 자질 검증의 중요성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박광온 / 이낙연 캠프 총괄본부장 : 소통 채널은 필요하고, (제안에) 응하고 안 응하고 문제가 아니라 당장에라도 가동하려면 할 수 있다고 말씀드립니다. 정책 검증과 자질 검증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하지만 정세균 전 총리는 두 후보가 지금까지의 비방을 반성하고 국민에 사과해야 한다면서 공방 과열을 일으킨 캠프 측 관계자들을 퇴출해야 한다고 이재명, 이낙연 양측을 동시에 겨냥했습니다.
추미애 전 장관도 경선이 엉뚱한 방향으로 흐르는 데는 1, 2위 후보의 책임이 크다며, 이 지사에 대한 지사직 사퇴 종용도 부적절하다고 꼬집었습니다.
이번 주 민주당 본경선 3차 TV 토론회가 예고된 가운데, 휴전을 선언한 후보들 사이에 비방 없는 정책과 비전 검증이 이뤄질지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차정윤입니다.
YTN 차정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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