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입시 비리와 사모펀드 관련 의혹으로 재판을 받아 온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항소심 선고가 이번 주 내려집니다.
앞서 1심은 정 교수의 입시 비리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 4년을 선고했는데요.
항소심 재판 쟁점과 전망, 김경수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2심 선고 결과는 오는 11일, 이번 주 수요일 오전에 나옵니다.
정 교수는 동양대 표창장을 위조해 자녀 입시에 활용하고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투자로 이득을 본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1심은 정 교수의 15개 혐의 가운데 11개를 유죄로 인정해 징역 4년과 벌금 5억 원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습니다.
입시 비리 관련 혐의는 전체가, 사모펀드와 증거조작 관련 혐의는 일부만 인정됐습니다.
올해 3월부터 시작된 항소심 재판에서도 주요 쟁점은 동양대 표창장 위조 여부였습니다.
특히 표창장 위조에 쓰였다는 PC를 증거로 인정할 수 있느냐를 두고 정 교수 측과 검찰은 마지막 변론기일까지 치열하게 다퉜습니다.
정 교수 측은 검찰이 PC에 USB를 연결한 기록이 있어 증거가 오염됐다고 주장했지만, 검찰은 디지털 포렌식을 위해 1분여 연결한 게 전부라고 반박했습니다.
미공개 정보를 받아 주식투자를 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도 정 교수 측은 검찰 주장과 달리 이미 알려진 정보였다며 무죄를 주장했습니다.
지난달 12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정 교수가 배우자인 조국 전 장관과 함께 사회적 지위를 이용해 불로수익을 추구했다며 1심 구형량과 같은 징역 7년과 벌금 9억 원을 구형했습니다.
정 교수는 최후진술을 통해 검찰과 언론이 이번 사건을 사악한 범죄로 매도해 가족이 지옥 같은 2년을 살아왔다며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변론이 모두 마무리된 뒤에도 검찰과 정 교수 측은 의견서를 제출하며 장외 공방을 이어왔습니다.
일부 혐의의 1심 유죄 근거가 됐던 딸 조민 씨 동창의 증언이 최근 번복된 것을 놓고, 상반된 주장으로 맞섰습니다.
정 교수의 2심 선고 결과가 이제 1심이 진행 중인 조국 전 장관 재판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입니다.
[조 국 / 전 법무부 장관 (지난달 23일) : (딸에게) 2009년 5월 서울대에서 열린 사형폐지 국제 컨퍼런스에 참석하라고 권유했습니다. 이상이 종합되어 절차에 따라 (인턴 활동) 증명서가 발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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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김경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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