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 국가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속도를 높이면서 인구 절반 이상이 백신 접종을 마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벨기에와 스페인 등 6개국은 접종률이 영국을 앞질렀습니다.

한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제 통계 사이트인 '아워 월드 인 데이터'는 현지시각 5일 기준으로 EU 전체 인구 가운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모두 마친 사람의 비율이 50.7%라고 밝혔습니다.

60.3%는 최소 1회 이상 백신을 접종했습니다.

초기에 백신 공급 부족 등으로 접종이 늦어졌던 EU 국가들이 최근 접종 속도를 높이면서 인구 절반 이상이 접종을 마친 것입니다.

몰타와 벨기에, 스페인, 포르투갈, 덴마크, 아일랜드 등 6개국은 완전 접종률에서 영국을 앞질렀습니다.

최소 1회 접종률은 몰타가 91%에 달했으며, 덴마크 스페인 포르투갈 벨기에 네덜란드가 70% 안팎의 높은 비율을 보였습니다.

영국은 지난해 12월 가장 빨리 백신 접종을 시작했지만 최근 접종 속도가 크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젊은이들은 크게 위험하지 않다는 인식으로 18세에서 29세 연령대의 33%가 아직 한차례도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프랑스는 대규모 시위가 열리는 등 강한 반대에도 최근 일주일 하루 평균 접종량은 100명당 0.82회로 영국의 0.28회 보다 높았습니다.

프랑스는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극장이나 박물관 등 공공장소에 가려면 접종 증명서를 제시해야 하는 백신 여권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YTN 한영규입니다.

YTN 한영규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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