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불신의 비극' 美 공화당 간부 코로나로 사망

연합뉴스TV 2021-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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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불신의 비극' 美 공화당 간부 코로나로 사망

[앵커]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마스크 착용을 조롱했던 공화당 간부가 코로나19에 감염돼 숨졌습니다.

반면, 트럼프 행정부 2인자였던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은 젊은 공화당 지지자들에게 백신 접종을 촉구했습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마스크 착용 지침을 무시하고 조롱했던 스콧 애플리 텍사스주 공화당 집행위원.

그가 코로나19로 병원에 입원한 지 사흘 만에 숨을 거뒀습니다.

그는 마스크 태우기 집회를 홍보하는가 하면, 백신 접종을 독려하는 이들에게 "국민들의 절대적인 적" "역겹다"고 비판했으며, 숨지기 닷새 전에도 백신 효능에 의문을 제기하는 글을 SNS에 올렸던 인물입니다.

이처럼 백신에 대한 거부감이 적지 않은 공화당에서도 접종 필요성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에 이어 랠프 노먼 공화당 하원의원도 백신을 맞고 나서 코로나19에 감염됐습니다.

건강을 어느 정도 회복한 그레이엄 의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해 지지자들에게 백신 접종을 압박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저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지지자들에게 백신 접종을 더욱 압박하라고 권유했습니다. 백신은 병원을 파괴시킨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해결책입니다."

트럼프 행정부 2인자였던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도 백신 전도사로 나섰습니다.

백신 접종에 거부감을 느끼는 젊은 공화당 지지자들이 참여하는 콘퍼런스에서 자신과 가족은 접종했다며 접종을 독려한 것입니다.

미 언론은 공화당이 장악한 주들의 접종률이 뒤처진 상황에서, 트럼프 전 행정부 최고위 관계자의 눈에 띄는 간청이라고 전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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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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