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 돕고 지역식당 살리고…따뜻한 '든든밥상'
[앵커]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가 격상된 이후, 혼자 살거나 거동이 불편한 취약계층은 끼니 걱정이 더 커졌습니다.
이에,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복지 사각지대'를 좁히기 위해 새로운 시도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정다예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점심시간, 복지회관에 어르신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비었던 손에는 묵직한 비닐가방이 들렸습니다.
코로나19로 무료급식소 등이 문을 닫자, 지자체가 음식을 지원하고 있는 겁니다.
"혼자 살다 보니까 해먹지도 못하는데 이렇게 도와주시니까 감사하고 고맙고, 뭐라고 말할 수가 없어요."
지원대상은 1천 가구. 거동이 불편한 사람들에게는 봉사자들이 배달에 나섰습니다.
"코로나19로 직장 잠깐 쉬면서 의미있는 일을 하고 싶어서…되게 즐거워하시고, 와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요."
반찬은 모두 동네 가게에서 공수됩니다.
맛과 위생 등을 따져 선정된 식당들은 반가운 마음으로 사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좋은 일을 같이했으면 해서, 어려운 가정을 돕고 싶어서 제가 할 수 있는 강점 살려서 하겠다고 했습니다."
"신선한 상태로 나가기 위해서 신경을 많이 쓰죠. 정기적으로 들어오는 돈이 생기잖아요. 거기도 의지가 되고…"
"어려움에 처해있는 소상공인들도 도움이 되고 대상자들은 하루하루 직접 만든 제품을 맛볼 수 있어서 일석이조라 생각합니다."
코로나19로 넓어진 복지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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