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가 한 달째 천명 대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일상공간 속 감염 여파가 계속되는 건데 YTN이 지난 한 달 동안의 추이를 살펴본 결과, 직장과 체육시설 관련 감염 비중이 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다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7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천 명대를 기록한 뒤 4차 유행은 일상공간을 파고들었습니다.
직장과 운동시설, 어린이집, 학교·학원 등 다양합니다.
YTN이 최근 한 달 동안의 서울 집단감염 사례를 분석해보니 직장 감염이 20여 건으로, 전체의 30% 가까이 차지했습니다.
서울 강남의 백화점과 중구의 한 은행 본사에서 확진자가 많이 나왔는데 환기가 어려운 환경에서 오랜 시간 함께 근무한 것이 감염 규모를 키웠습니다.
[박유미 /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지난달 14일) : (서울 중구 사례의 경우) 자연 환기가 어렵고 일부 자리는 칸막이가 없는 상태로 장시간 근무하며 전파된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운동시설 비중도 큽니다.
실내체육시설과 댄스연습실 등에서도 확진자가 꾸준히 나와 모두 12곳에서 최소 346명이 감염됐습니다.
밀폐된 데다 침방울이 에어컨 바람을 타고 퍼지기까지 하니 감염 위험성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지난달 26일) : 증상발현 이후에도 다수 시설을 이용하거나 공용시설 공간을 동시에 사용하거나 3밀의 환경에서 장시간 체류하거나 불충분한 환기 등이 조사됐습니다.]
사례 자체는 적지만 일단 확진자가 나오면 감염규모가 폭발적으로 커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지난 2일까지 관악구와 동작구에 있는 사우나 두 곳에서 2백 명 넘는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특정 시간대에 손님이 몰리는 음식점의 경우, 세 곳에서만 160여 명이 확진됐습니다.
씻을 때나 마시고 먹을 때 마스크 착용이 미흡한 점이 확산 요인으로 꼽힙니다.
고위험시설에서뿐만 아니라 일상공간에서의 기본 방역수칙 준수도 그만큼 중요하다는 겁니다.
[유병욱 / 순천향대 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종교시설 또는 집단 요양병원 같은 경우는 최근에 방역 수칙이 잘 지켜지는 반면에 개별적으로 접촉하는 직장 또는 시설에서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는 건 아무래도 개별 방역이 조금 느슨해졌기 때문이 아닌가 판단됩니다.]
델타 변이에 휴가철 이동까지 겹친 8... (중략)
YTN 김다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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