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남해안 한려해상국립공원에서 멸종위기종인 긴꼬리딱새와 팔색조의 번식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그동안 두 종이 서식하는 모습은 종종 확인됐지만, 생육 과정이 카메라에 담긴 건 처음이라고 합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넓고 푸른 남해와 금산의 절경이 한데 어우러진 한려해상국립공원.
자연의 황홀한 경관 속에서 작은 둥지를 틀고 어린 새끼를 돌보는 두 종류의 새가 있습니다.
멸종위기 야생동물 II급인 긴꼬리딱새와 팔색조입니다.
눈 주변과 부리에 도는 푸른빛이 특징인 긴꼬리딱새는 제주도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서식하는 대표적인 여름철새입니다.
앙증맞은 새끼들을 위해 번갈아 먹이를 물어다주는 부부 새의 모습이 처음으로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에메랄드빛의 화려한 깃털이 특징인 팔색조 부부는 숲 속에 둥지를 마련해 육아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동남아시아에서 월동한 뒤 여름이면 우리나라를 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