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1년 4개월, 513일 만에 세 자릿수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교회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 탓인데, 대구에만 3곳, 경북 안동까지 자매 교회를 두고 활발한 교류를 하면서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했습니다.
이윤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구 수성구에 있는 한 교회.
지난 3일 이 교회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이틀 만에 100명 넘는 교인이 감염됐습니다.
이 교회는 대구 수성구, 동구, 달서구 등 3곳, 또 경북 안동에까지 같은 이름을 쓰는 이른바 '자매 교회'를 두고 있습니다.
이들 교회 4곳에 교인이 함께 모여 예배를 보는 일이 잦아 확진자가 한꺼번에 쏟아진 겁니다.
[채홍호 / 대구시 행정부시장 : 이 4개의 교회, 안동에 있는 교회까지 포함해서 4개의 교회가 6월부터 7월까지 매 주말 모여서 함께 예배를, 집회를 한 점도 파악됐고….]
대구 수성구에 태권도장에서도 연쇄 감염이 반복해 누적 확진자가 70명을 넘었습니다.
교회와 태권도장 집단 감염 영향에 대구에서는 신천지 관련 대유행을 겪은 지난해 3월 이후 1년 4개월여 만에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거리두기 4단계 격상을 검토해야 할 수준입니다.
[채홍호 / 대구시 행정부시장 : 현재 확산하는 추세로 봤을 때 언제든지 100명에 가까이 갈 수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시민들께 당부해서 4단계까지 가는 사태는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것이 방역 당국 입장이고요.]
확진자 급증에 병상 부족도 우려되는 상황.
대구시는 기존 생활치료센터 병상을 40개 늘리고, 경북 경주에 새로운 생활치료센터 운영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YTN 이윤재입니다.
YTN 이윤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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