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잇단 설화에 "유의하겠다"…최재형, 오늘 출마선언
[앵커]
국민의힘 입당 전후 쏟아낸 발언들로 설화에 휩싸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앞으로는 유의하겠다면서 몸을 낮췄습니다.
당 내 경쟁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오늘(4일) 출마 선언을 앞두고 막바지 선언문 작성에 공을 들였습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어깨띠를 두르고 거리로 나선 윤석열 전 검찰총장,
"윤석열! 윤석열!
보수정당에겐 '험지'로 꼽히는 은평구에서 중·고등학교를 졸업한 인연을 강조하며, '당원 배가' 캠페인에 힘을 보탰습니다.
이에 앞서 서울 강북지역 당협위원장들과 만나는 등 '당 내 기반 닦기' 행보도 이어간 윤 전 총장은 3선 장제원 의원을 캠프를 총괄하는 상황실장으로 임명한 사실도 공개했습니다.
'시무7조'로 유명한 논객 조은산씨와의 회동 등 '중도층 표심' 공략에도 공을 들이는 분위기 속, 채이배 전 의원 등이 합류설을 일축하는 등 정작 '제3지대' 측에서는 선을 긋는 분위기도 감지됩니다.
이런 가운데 윤 전 총장은 주 120시간 노동, 페미니즘, 부정 식품 등 잇따른 최근의 논란성 발언과 관련해서는 '유의하겠다'며 몸을 낮췄습니다.
"정치를 제가 처음 시작하다 보니까… 설명을 좀 자세하게 하다보니까, 오해를 불러일으킨 그런 부분도 있었던 것 같은데, 앞으로 그런 점들을 많이 유의를 할 생각입니다."
당 내 '경쟁자'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공식 출마 선언을 앞두고 특별한 일정을 잡지 않은 채 막바지 선언문 작성에 공을 들였습니다.
최 전 원장은 SNS를 통해서는 경기도의 100% 재난지원금 지급 방침은 매표 포퓰리즘이자, 도지사의 권한을 정치적 목적을 위해 사용하는 것이라면서 연일 이재명 경기지사를 겨냥했습니다.
또 다른 당 내 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은 정부는 북한의 '한미연합훈련' 취소 요구에 침묵해선 안된다면서, 이재명 지사의 기본주택 공약과 관련해서도 나쁜 포퓰리즘이자 허위 과장광고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한편 이준석 대표는 대선후보 검증단장으로 김진태 전 의원을 유력 검토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2019년 윤석열 검찰총장 인사청문위원이었던 김 전 의원은 당시 윤 전 총장을 거칠게 몰아세우며 '저격수'로 불린바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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