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도 델타 변이 비상…한달 확진자가 5개월치 육박
[앵커]
중국도 '델타 변이' 바이러스 유입으로 비상이 걸렸습니다.
지난 7월 한 달간 확진자가 직전 5개월간 확인된 확진자 수에 버금갈 정도인데요.
특히 대도시를 중심으로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세의 거점은 중부 장쑤성 난징 루커우 공항입니다.
지난 20일 이 공항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에게서 처음 감염 사실이 확인된 이후 중국 전역으로 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있는 것입니다.
뒤늦게 난징 공항의 항공기 운항을 모두 취소했지만, 바이러스는 이미 다른 도시 곳곳으로 번져 나갔습니다.
새로운 진원지가 되고 있는 유명 관광지 '장자제' 역시 난징 공항이 연결고리가 됐습니다.
"최근 발병은 난징 루커우 국제공항에서 처음 발생해 다른 지방으로 확산했습니다. 예비 연구에 따르면 장자제의 첫 코로나19 역시 난징 공항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난징시 당국은 일요일(1일) 기준, 시민 930만 명에 대한 3차례에 걸친 전수검사 결과 모두 204건의 확진 사례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폭우 피해를 입은 인구 1,260만 명의 도시 허난성 정저우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라 확인됐는데, 중국 당국은 정저우시 보건 책임자를 방역 조치 소홀 책임을 물어 즉각 해임 조치했습니다.
중국 방역 당국에 따르면, 지난 7월 한 달간 중국 본토 내 확진자는 328명으로 앞선 5개월간 확인된 확진자 수에 육박했습니다.
인구 2천만 명이 넘는 베이징에서도 최근 6개월 만에 확진자가 나오는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확산세가 이어지는 상황.
중국 당국은 지난해 우한 사태 이후 최대 위기로 보고 방역의 고삐를 죄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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