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국민의힘 전격 입당…이재명은 대구·이낙연은 경기북부
[앵커]
정치권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여야 대권 레이스 열기는 요즘 날씨처럼 점점 뜨거워지고 있는데요.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장윤희 기자, 오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했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윤석열 전 총장이 국민의힘에 입당했습니다.
윤 전 총장은 오후 1시50분 국민의힘 당사를 찾아 권영세 대외협력위원장과 면담하고 입당 원서를 냈습니다.
이 자리에서 윤 전 총장은 "제1야당에 입당해 정정당당하게 초기 경선부터 시작하는 것이 도리"라며 입당을 둘러싼 불확실성을 오늘로 제거한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윤 전 총장이 연합뉴스TV 출연 인터뷰에서 '입당 출마' 계획을 밝힌 지 꼭 하루만입니다.
국민의힘은 다음 주 중 윤 전 총장의 공식 입당식을 열 예정입니다.
[앵커]
윤 전 검찰총장의 입당에 대한 여야 반응은 어떤가요?
[기자]
먼저 야권 주자들은 일단 윤 전 총장 입당을 환영했습니다.
다음 주 수요일 대선 출마를 선언하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선의의 경쟁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원팀 정신으로 치열한 경쟁을 하자"고 밝혔습니다.
원 지사는 대선 출마를 위해 오는 일요일 지사직을 사퇴할 예정입니다.
홍준표, 유승민, 윤희숙, 하태경, 박진, 안상수 등 국민의힘 대권주자들도 윤 전 총장의 입당을 환영하며 본격적인 경쟁을 기대했습니다.
민주당 본경선 첫 TV토론에서는 이재명 후보와 이낙연 후보가 윤 전 총장을 야권 라이벌로 꼽았었는데요.
이재명 후보는 "윤 전 총장이 정당을 통해 국민 심판과 선택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습니다.
이낙연 후보는 곧 SNS에 입장을 낼 예정입니다.
정세균 캠프 대변인 장경태 의원은 윤 전 총장이 "정치검찰의 역사 정점에 올랐다"고, 법무부 장관 시절 윤 전 총장과 갈등을 빚었던 추미애 후보는 "국민 모독이자, 역사에 대한 범죄"라고 평했습니다.
박용진 후보는 "민주주의 정치 질서를 흔드는 헌정질서 문란행위"라고, 김두관 후보는 "왜 정치를 했나 후회하는 날이 올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정의당은 이동영 수석대변인을 통해 국민의힘이 이제 윤 전 총장 의혹과 논란에 책임 있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은 대선 경선 레이스가 한창입니다.
오늘 경선 후보들 움직임은 어떻습니까?
[기자]
이재명 후보는 오늘 보수의 '텃밭'인 대구를 시작으로 나흘간 첫 전국 순회를 시작합니다.
TK 공략으로 확장성을 부각하며 '굳히기'에 나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 후보는 대구 일정에서 "민생에 보수와 진보가 어디 있겠느냐"고 밝혔는데, 이후 울산으로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같은 시각, 이낙연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안방'과 같은 경기도를 공략했습니다.
이 후보는 의정부에 위치한 경기도청 북부청사를 찾아 경기북도를 설치해, 강원도를 잇는 평화경제 메가시티 신구상을 추진하자고 밝혔습니다.
정세균 후보는 오늘 이낙연 후보 측 양기대 의원이 단일화를 언급한 것에 "아주 부적절한 말"이라며 단일화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경선 후보들을 향해서는 1대 1토론도 제안했습니다.
추미애 후보와 박용진 후보는 오늘 언론 인터뷰를 잇따라 소화했습니다.
김두관 후보는 충남도청에서 '충청권 메가시티 비전' 공약을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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