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모텔 등을 돌며 해외 발신전화를 010으로 시작하는 국내 번호로 바꾸는 보이스피싱 기기를 설치한 중국인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 평택경찰서는 40대 중국인 A 씨를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 6월부터 이번 달 중순까지 충남·경북 일대 모텔과 고시텔, 아파트 옥상 물탱크 등 8곳에 보이스피싱용 전화번호 변작 중계기를 설치한 뒤 170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습니다.
전화번호 변작 중계기는 해외에서 걸려온 인터넷 전화를 010으로 시작하는 국내 휴대전화 번호로 바꿔서 수신자 휴대전화에 나타나게 하는 기기로, 보이스·몸캠·스미스 피싱 등 범죄에 이용됩니다.
경찰은 해외 범죄조직이 공유기나 안테나 등 조립 장비를 국내로 보내면, A 씨가 전달책한테서 받아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YTN 김혜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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