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조희연 첫 소환…10시간 조사 후 귀가
[뉴스리뷰]
[앵커]
해직교사를 부당하게 채용한 의혹을 받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10시간 넘게 공수처에서 조사를 받았습니다.
조 교육감은 특별채용은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며 자신에 대한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공수처 출범 이후 처음으로 만들어진 포토라인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섰습니다.
조 교육감은 수사에 성실하게 참여하겠다면서도 관련 혐의를 모두 부인했습니다.
"저는 법령이 정하는 절차에 따라 적법하게 특별채용을 진행했습니다. 두 차례나 법률 자문을 받았고, 법이 문제가 없다고 해서 특별채용을 진행했습니다. 개인적 사익을 취한 것도 없습니다."
조 교육감은 2018년 전교조 출신 등 해직교사 5명을 특별채용하는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하고, 당시 특채에 반대하던 부교육감 등을 업무에서 배제한 직권남용 혐의 등을 받습니다.
앞서 공수처는 지난 4월 감사원 고발 이후 조 교육감을 입건하며 1호 수사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지난 5월 서울시교육청에 있는 교육감 집무실 등을 압수수색했고, 당시 조 교육감의 지시를 받은 비서실장 등 사건 관계인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공수처는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 등을 근거로 조 교육감에게 당시 채용 과정에 대해 상세히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많은 공공기관에서 특별채용이 지금도 일상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 법적 형평성을 고려해서 거시적으로 종합적으로 판단해주시길 소망합니다."
공수처는 조사를 마무리 짓는 대로 조 교육감 기소 여부 판단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조 교육감에 대한 추가 조사가 없을 경우 이르면 8월 초 결론을 내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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