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도 안팎 찜통더위…폭염·열대야 장기화 우려

[앵커]

오늘도 전국에서 찜통더위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서울은 연일 최고기온이 35도를 넘는 가운데 일주일째 열대야도 발생하고 있는데요.

8월 초까지도 폭염이 이어진다는 예보입니다.

자세한 더위 전망, 기상전문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재훈 기자.

[기자]

오늘도 전국에서 심한 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부 남부지역은 폭염경보에서 주의보로 완화되기도 했지만, 여전히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폭염특보가 발효 중입니다.

어제까지 서울은 엿새째 낮 최고기온이 35도를 넘는 고온이 나타나고 있는데요.

오늘도 서울의 낮 기온이 36도 안팎, 일부 내륙에서는 38도까지 오르는 곳도 있겠습니다.

한낮의 열기는 밤에도 쉽게 식지 않아서 열대야로 이어지겠는데요.

특히 습도가 높은 해안가와 열섬효과가 더해지는 대도시에서 열대야가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폭염과 열대야가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한반도를 덮고 있는 덥고 습한 공기의 세력이 만만치 않기 때문인데요.

기상청은 8월 초까지도 전국 대부분 지방에서 33도를 넘는 폭염이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폭염이 길게 이어지면서 건강관리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올해 누적 온열질환자가 700명을 넘어 지난해보다 2배가량 증가했습니다.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도 2명 더 늘어나 총 9명이 됐습니다.

기상청은 낮 시간대에는 바깥 활동을 자제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등 건강관리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특히 야외 작업자는 통풍이 잘되는 옷을 입고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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