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상승 이끄는 '노도강'…정부 경고 무색

연합뉴스TV 2021-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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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 상승 이끄는 '노도강'…정부 경고 무색

[앵커]

집값이 꼭짓점이란 정부의 거듭된 경고에도 수도권 집값 상승 열기가 좀처럼 식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에서 상대적으로 집값이 낮은 곳이던 노원·도봉·강북, 이른바 '노도강' 지역 상승세가 거셉니다.

서울 집값은 강남권을 중심으로 움직인단 말이 무색할 정도입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에서 지금 아파트값 상승세가 가장 뜨거운 곳은 노원구입니다.

서울 25개구 중 15주째 상승률 1위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노원구는 인접한 도봉, 강북구 집값마저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집값이 상대적으로 싼 서울 외곽지역이다 보니 자금력이 부족한 20·30세대의 수요가 꾸준히 유입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올해 초까지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 1·2·3위는 늘 강남 3구였는데, 이젠 중저가 아파트가 많은 지역이 집값 상승을 이끌고 있는 겁니다.

정부는 집값이 고점에 올랐다는 경고를 잇달아 내놓고는 있습니다.

"연구기관·한국은행 등을 중심으로 주택가격에 대한 고평가 가능성과 주택가격 조정 시 영향 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고…"

하지만, 시장은 정부의 기대와는 늘 반대로 움직였듯이, 7월 셋째 주 서울의 집값 상승세는 더 뚜렷해진 모습입니다.

매매수급지수 등 선행지표까지 상승세라 집값 오름세는 당분간 계속될 수 있다는 게 시장 관측입니다.

"적어도 내년으로 넘어가면서 기준금리 인상 여부, 그리고 글로벌 금융 상황의 변화 등과 맞물려서 주택 투자심리가 조금 가라앉게 되면 점차적으로 안정세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실거래가 띄우기 등 시장 교란 행위에 대한 정부의 단속 역시 적발 건수가 미미해 집값 상승 흐름을 뒤집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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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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