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국방부는 줄곧 비전통적 안보위협이라며 철저한 대책을 강조해 왔습니다.
하지만 한순간의 안이한 대응으로 해외에서 작전 중인 문무대왕함이 순식간에 무력화되면서 비판의 목소리는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19가 확산하자 국방부는 비전통적 안보위협을 지속적으로 강조했습니다.
군사적 위협 못지않게 감염병도 국가안보를 위태롭게 할 수 있다며 철저한 대책을 지시한 겁니다.
[정경두 / 당시 국방부 장관 : 우리 군은 현 상황이 전시상황에 준한다는 인식 아래 군내 감염을 최대한 차단하면서...]
하지만, 한 순간의 안이한 대응은 아프리카 해역에서 작전 중인 청해부대를 무력화시켰습니다.
첫 의심 증상자가 나온 지난 2일 이후 비슷한 사례가 쏟아졌지만, 청해부대가 8일 만에 첫 보고에 나섰습니다.
지휘-관리 책임을 맡고 있는 합참은 이때까지 정확한 규모를 파악하지 못했고, 뒤늦게 작전 중단 조치를 내렸습니다.
[서욱 / 국방부 장관 : 해외파병 장병을 포함한 모든 장병들이 더욱 안전하고 건강하게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제반 대책을 철저하게 보완하겠습니다.]
일각에선 청해부대 의료공백 문제도 제기됩니다.
교전 상황에 대비해 마취와 외상 전문의만 동행한 것이 초기 대응의 실패를 불러왔다는 겁니다.
[김영수 / 국방권익연구소 소장 (전 해군 소령) : 감염병도 안보위협 요소에 해당하기 때문에 적극적인 사전 준비와 조치가 필요했었다고 보여 집니다.]
백신 접종을 하고도 확진되는 사례에서 보듯 백신 접종 여부는 이번 사태의 본질적인 문제가 아니라 유사시 초기 대응의 적절성 여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지적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YTN 김문경입니다.
YTN 김문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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