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나흘째 하락 …3,215.91 마감
하락장에 두산인프라코어·카카오게임즈 상승
8개월 이어온 코스피 상승세가 7월에 중단될 듯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주식과 환율 등 금융시장이 여전히 요동치고 있습니다.

특히 코스피는 당초 8개월째 상승세를 보여 사상 첫 9개월 상승이라는 기록 달성이 기대돼 왔는데, 오늘도 추락해 나흘 연속 하락했습니다.

코스피의 9개월 연속 상승 기록은 어렵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스피가 16.79 포인트, 0.52% 내린 3,215.91에 마감해 나흘째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개인이 7천5백억 원 이상을 순매수했으나 외국인이 5천1백억 원 이상, 기관이 2천7백억 원 이상을 순매도해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삼성전자가 0.63% 하락해 7만8,500원에, 카카오는 4.61% 하락해 14만5천 원에 마감했습니다.

반면 하락장에서도 두산인프라코어는 10.42% 상승해 만6,950원에, 신작 게임 '오딘'의 성공에 힘입어 카카오게임즈는 5.36% 올라 8만8,400원에 마감했습니다.

[김대준 / 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 : 전날 미국 증시가 상승 마감하면서 한국 코스피도 상승 출발했지만 국내 코로나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이슈들과 안전 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강해지면서 지수는 다시 하락했습니다.]

역대 두 번째로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8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여온 코스피.

연일 이렇게 하락세를 이어가 당초 기대됐던 시장 개장 이후 최장기록인 9개월 연속 상승 달성이 어렵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6월 말 코스피 지수는 3,296.68으로 앞으로 7거래일 동안 81포인트 올라야 기록 경신이 가능해집니다.

코스닥도 1.61 포인트, 0.15% 내린 1,042.03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6원 오른 1,154.0원에 마감해 9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금융시장이 여전히 요동치고 있습니다.

YTN 박병한입니다.

YTN 박병한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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