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원대 펀드 사기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김재현 옵티머스 자산운용 대표가 1심에서 징역 25년의 중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추징금 750억 원도 함께 선고한 재판부는 김 대표 등이 투자자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안기고 시장 투명성을 크게 훼손했다고 질타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김경수 기자!
지난해 7월 기소 이후 꼭 1년 만에 나온 1심 판단인데요.
선고 내용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사기와 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재현 옵티머스 자산운용 대표의 선고 공판이 앞서 오후 2시부터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렸습니다.
재판부는 김 대표의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인정해 징역 25년과 벌금 5억 원, 추징금 751억 원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금융투자업자로서 기본적인 윤리의식을 무시한 범행으로 시장의 건전성과 투명성이 크게 훼손되고, 투자자들이 천문학적 피해를 입었다고 질타했습니다.
또 펀드가 제대로 운용되지 않는 것을 숨기기 위해 문서 위조도 서슴지 않았고 증거 인멸로 초기 조사에 혼란을 줬다고도 지적했습니다.
오늘 재판에서는 김 대표의 공범으로 기소된 옵티머스 운영진 등에 대한 선고도 내려졌습니다.
옵티머스 2대 주주인 이동열 이사에게는 징역 8년과 벌금 3억 원, 추징금 51억 원이 선고됐고, 변호사이기도 한 윤석호 이사에게는 징역 8년과 벌금 2억 원이 선고됐습니다.
또 송 모 옵티머스 사내이사에게는 징역 3년과 벌금 1억 원이, 유현권 '스킨앤스킨' 고문에게는 징역 7년과 벌금 3억 원이 선고됐습니다.
앞서 김 대표 등은 안전한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한다며 투자자들로부터 1조 3천5백여억 원을 끌어모은 뒤, 실제론 부실채권 인수와 펀드 돌려막기 등에 사용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펀드 사기 피해자는 3천2백여 명으로 추산되는데 변제되지 않은 금액은 5천5백억 원이 넘습니다.
앞서 검찰은 '보이스피싱 조직을 연상케 할 정도의 대국민 사기극이었다'며 김 대표에게 법정최고형인 무기징역과 벌금 4조 570여억 원, 추징금 1조 4천3백여억 원을 구형했습니다.
검찰은 서민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발생시킨 피고인들에게 상응하는 합당한 처벌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판결문을 면밀히 분석해 항소제기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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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김경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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