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검사 재직 시절 삼부토건으로부터 식사와 골프 접대 등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윤 전 총장은 악의적인 오보라고 일축했는데요.
최재형 전 감사원장도 자녀에게 아파트를 헐값에 임대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등 야권 주자들에 대한 검증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부장원 기자입니다.
[기자]
한겨레신문이 입수했다는 조남욱 전 삼부토건 회장의 일정표입니다.
지난 2011년 4월 일정에는 윤 전 총장을 의미한다는 '윤검'과 윤 전 총장의 장모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이는 '최 회장'과의 골프 일정이 적혀 있습니다.
이 밖에도 식사나 명절 선물을 제공했다는 인사들 목록에 윤 전 총장이 등장한다고 이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나아가 이 시기 삼부토건 임원들이 횡령 혐의로 특수부 수사를 받았지만 처벌된 사람은 없었다며 당시 대검 중수과장을 지낸 윤 전 총장과의 연관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윤 전 총장 측은 즉각 입장문을 내고 출처도 알 수 없는 일정표만으로 악의적인 오명을 씌우려는 보도라며 반박했습니다.
해당 시기에는 저축은행 비리 수사를 진행해 골프 칠 여유도 없었고, 20여 년 전부터 조 전 회장을 알고 지냈으며 식사나 골프를 한 적은 있으나 비용을 각자 내거나 번갈아 내 접대받은 사실은 없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최근 10여 년 동안 만나거나 통화한 적도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야권의 또 다른 대선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도 검증대에 올랐습니다.
지난 2018년 감사원장에 취임한 뒤 서울 목동 아파트를 둘째 딸 부부에게 헐값에 빌려줘 편법 증여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최 전 원장은 매달 월세도 꼬박꼬박 받았고, 증빙 자료도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최재형 / 전 감사원장 : 증여세 문제가 생길 것 같아서 매달 100만 원씩 월세를 받는 것으로 해결했고, 여러 가지 법적 문제는 없는 것으로 그렇게 저희가 검토를 끝낸 상황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야권의 두 대선 주자들을 향해 대대적인 공세에 들어갔습니다.
[김용민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한 금품 의혹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지금 윤석열 전 총장은 대선을 준비할 게 아니라 본인의 수사를 대비해야 할 상황인 것 같습니다.]
[백혜련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감사원장은 사정기관의 최고위 고위공직자 신분으로서 누구보다도 ... (중략)
YTN 부장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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