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무줄 방역 조치 논란을 빚었던, 민노총 집회 참석자 중 코로나 확진자가 3명 나오며 집회에서 감염됐는지가 논란입니다.
이런 가운데 민노총 산하 공공운수노조가 강원도 원주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겠다고 예고하고 나섰습니다.
김은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노총 공공운수노조가 23일 집회를 열겠다고 예고한 곳은 강원 원주시 국민건강보험공단 앞입니다.
건강보험 콜센터 직원의 직접고용을 요구하는 결의대회를 여는 겁니다.
원주는 거리두기 2단계 지역이라 99명까지만 집회가 가능하지만,
경찰은 훨씬 많은 인원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3일 서울 도심 민노총 집회 참석자 중 발생한 확진자 3명도 이번 집회를 여는 공공운수노조 사무처 소속입니다.
하지만 주최 측은 아직까지 경찰에 집회 취소 의사를 밝히지 않은 걸로 알려졌습니다.
[A 씨 / 원주 지역 상인]
"(집회 장소)근처에 계신 분들은 시끄럽고 코로나 위험도 있고. 그렇다고 장사 접어놓고 반대 시위를 할 수도 없는 거고."
[B 씨 / 원주 지역 상인]
"코로나19 때문에 지금 다들 사경을 헤매고 있는데, 자영업자들은. 그게 뭐라고 지금. 답답하네요, 답답해."
3일 열린 불법 집회를 수사 중인 경찰은 집회 주최자 등 23명을 입건했습니다.
양경수 민노총 위원장과 김호규 금속노조 위원장의 휴대전화도 압수수색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8천 명에 이르는 집회 참석자 명단은 아직까지 확보 못 해, 수사와 방역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은지입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장명석
영상편집: 김태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