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다시 사적 모임 인원을 한꺼번에 통제하기로 했습니다.
수도권은 4단계니까 제외하고요,
나머지 지역도 오늘부터 5명 이상 모이는 게 금지됩니다.
5인 이상 모임 금지는 거리두기 3단계 수칙 가운데 하나입니다.
하지만 거리두기 단계 자체가 올라가는 건 아닙니다.
현재 대부분 지역은 1단계 아니면 2단계입니다.
비수도권 중에 처음으로 강릉이 오늘부터 4단계에 들어가고,
제주도는 3단계를 적용합니다.
대전은 강화된 3단계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휴가철 풍선효과를 우려하고 인정하면서도,
거리두기 단계에 손대는 건 머뭇거리고 있습니다.
바로, 경제 때문입니다.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어제) : 생업시설의 피해가 수반된다는 사회 경제적인 피해와 함께 각 지역의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일률적인 거리두기 단계를 전국적으로 조정하는 게 지역민들의 정서에도 맞지 않다는 의견들을 다수가 제시하셨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소극적인 대처가 수도권의 4단계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수도권에서 지역으로 또 지역에서 수도권으로 감염이 확산할 수 있다는 겁니다.
[신상엽 / 감염내과 전문의 (YTN 뉴스특보) : 짧게 어떻게든 전국 단위의 유행을 통제해야지만 4단계 기간을 줄일 수가 있는데…. 그러니까 쉽게 얘기하면 유행의 역학적 연결고리를 전국 단위로 끊어야 되는데 수도권에만 끊고 풍선효과가 나타난 지역에서 유행이 계속 연결, 연결이 된다 그러면….]
이런 악순환이 계속되면 강력한 방역 조치는 길어질 대로 길어지지만 효과는 떨어져서,
결국 국민의 피로감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김윤 / 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YTN 뉴스특보) : 명확한 전망, 출구전략, 공존전략 이런 것들을 정부가 보여주셔야 되는데 그런 것 없이 그냥 2주만 참아달라, 1주만 참아달라는 메시지를 정부가 반복하고 있으니까 이게 끝이 보이지 않으니 피로감이 심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앞서 짧고 굵은 방역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주 초반에도 수도권의 4단계 효과가 나타나지 않으면,
우리 고통은 더 길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YTN 김영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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