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대신하는 로봇은 의료 부문에서도 사용이 늘고 있는데요.
국내 민간 의료재단이 자체 기술로 인공관절 수술용 로봇을 개발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사람의 한쪽 팔처럼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로봇 팔.
한쪽 끝에 달린 수술용 도구로 모형 뼈를 깎는 작업을 보여줍니다.
컴퓨터 센서를 이용해 미리 지정한 대로 오차 없이 작업을 수행합니다.
이 인공관절 수술 로봇은 국내 연구진이 순수 자체 기술로 최근 개발한 국산품.
국내에서 유일하게 민간 의료재단이 운영하는 로봇연구소가 오랜 시간과 경비를 투자해 완성했고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로봇수술기 제조 허가를 받았습니다.
[이건아 / 로봇연구소 대표 : 개발하는 데만 4년이 걸렸고 그 비용 또한 만만치 않았습니다. 추가로 인허가를 득하는데도 매우 힘들었지만, 자체 기술로 완성했다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만족하고 있습니다.]
이 로봇은 기존 외국 제품보다 더 정밀한 게 장점.
로봇팔의 관절 축이 7개로 5개인 외국 제품보다 세밀하고 수술부위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겁니다.
또 전체 크기가 작아 좁은 공간에서도 편리하고 신속하게 수술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윤성환 / 정형외과 전문의 : 바로바로 정확하고 신속한 피드백을 받음으로써 환자들한테 훨씬 더 정확한 그리고 의사들한테는 더 편의성 있는 수술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소규모 민간 연구소의 이번 인공관절 수술 로봇 개발이, 아직 걸음마 수준인 국내 의료용 로봇 산업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학무입니다.
YTN 김학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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