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의 필수 요소 '온돌'에는 납작하고 평평한 돌 '구들장'이 꼭 들어가야 합니다.
전남 보성에 있는 오봉산 구들장의 국가문화유산 등재가 추진되고 있는데요,
오봉산 구들장의 문화재로서 가치를 다룬 국제학술대회에 김범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전국 최대의 구들장 채석지로 이름을 날린 산입니다.
산 곳곳에 온돌에 들어가는 구들장이 즐비합니다.
[이명순 / 옛 '구들장' 채석 주민 : 한옥은 전체가 다 구들이 필요하기 때문에 굉장히 인기가 좋았고 그때는 어마어마하게 인기가 있었습니다.]
'오봉산 구들장의 문화재적 가치와 건강 토속 건축'을 주제로 한 국제학술대회가 열렸습니다.
보성 오봉산의 구들장 산지는 가장 규모가 크고 유적이 잘 보존돼 있어서 근대 산업과 사회사 측면에서도 매우 가치가 있다는 평가가 잇따랐습니다.
암석도 빈 공간이 많이 있는 응회암으로, 열전도율이 높고 판상절리가 발달해 캐기가 비교적 쉬웠다는 현지 조사 결과도 나왔습니다.
[김준봉 / 국제온돌학회장 : 이곳이 문화유산으로 등재되는 것은 온돌 문화가 우리 민족문화의 근간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중요한 이유가 되기 때문에 오봉산 구들장이 문화 유산으로서 가치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 온돌에 들어 있는 과학 등에 대한 주제 발표와 열띤 토론도 이어졌습니다.
무엇보다 온돌 유적을 연구해 보면 한민족의 기원과 이동의 역사도 알 수 있다는 데도 주목했습니다.
[류교사이 (일본) / 아시아문화경제연구소장 : 그중에서 한반도의 온돌이 가장 눈부신 발전을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죠. 그야말로 과학적인 지식이 축적돼 있는 것이 바로 한반도의 온돌이라는 것입니다.]
보성군은 5천 년 시작된 온돌 문화의 핵심인 구들장 유산의 발굴 등에 온 힘을 다하기로 했습니다.
[김철우 / 전남 보성군수 : 이번 학술대회를 초석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구들장 현장인 우리 보성군 오봉산을 국가문화유산으로 등재하고 더 나아가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온돌과 구들장 등에 대한 활발한 연구와 보존 노력은 잊혀져 가는 전통문화를 되살리고 후손에게 체험의 장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YTN 김범환입니다.
YTN 김범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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