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아프간서 중재자 자처…군대 파견은 안 할 듯

연합뉴스TV 2021-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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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아프간서 중재자 자처…군대 파견은 안 할 듯

[앵커]

미군이 완전 철수를 결정한 아프가니스탄에서 내전이 격화하는 등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데요.

국경을 마주하고 있는 중국이 아프간 정부군과 무장반군 사이에서 중재자를 자처하며 영향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5월부터 미군이 본격적인 철수를 시작한 아프가니스탄에서 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슬람 원리주의 무장세력인 탈레반이 정부군의 장악 지역을 차례로 점령해가며 내전이 벌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최근 아프간의 주요 교역로인 파키스탄 접경 지역 등을 차지한 탈레반은 "미군이 철수한 뒤 아프간 영토의 85%를 통제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내전을 피해 아프간을 떠나려는 사람도 줄을 잇고 있습니다.

"탈레반이 이 지역에 도착하면서 전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국경을 넘을 수가 없습니다."

정세가 급속히 악화하는 상황에서 중국이 정부군과 탈레반 간의 중재자 역할을 자처하고 나섰습니다.

중앙아시아 순방 길에 오른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아프간 각 당사자와의 외교적 중재를 진행하며 관련된 모든 편의를 제공하겠다"고 밝힌 것입니다.

탈레반을 향해서는 테러 세력과 결별하고 아프간 정치의 주류로 돌아가야 한다고 촉구하는 한편, 아프간 정부는 국가와 민생을 위해 많은 일을 한 점에 대해 공정하게 평가받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은 국제사회와 지역국가들과 함께 계속해서 아프가니스탄의 평화와 화해 프로세스를 추진하고, 조속히 평화와 안정을 실현하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중국의 일부 전문가들은 다만 중국은 미국과 다르게 아프간에 군대를 보내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아프간 전쟁을 시작했던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미군 철수 결정을 비판한 가운데, 중국은 아프간 개입을 확장하며 주변국에 대한 영향력 확대도 꾀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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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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