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역에 희생, 돌아온건 빚더미"…자영업자 심야시위
[앵커]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조치에 반발하는 자영업자들이 심야 시위에 나섰습니다.
K-방역에 적극 협조하고 희생했지만 돌아온 건 빚더미뿐이라며, 인원 제한 등을 없앤 새로운 방역 대책을 정부에 요구했습니다.
이동훈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경찰에 둘러싸인 채 서울 여의도공원 앞 도로로 진입하는 트럭.
차량에서 내리려는 자영업자들을 경찰이 막아섭니다.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조치에 반발하며 '차량 시위'를 예고한 자영업자들과 '1인 초과 회견'을 막으려는 경찰.
"자영업자는 죄가 없습니다! 왜 이렇게까지 막는 거야!"
실랑이 끝에 마이크를 잡은 자영업자는, 방역 대책의 최대 희생자는 자신들이라며 울분을 터뜨렸습니다.
"K-방역의 희생자는 자영업자입니다. 코로나를 잡는다는 이유로 자영업자는 계속 빚더미에 앉고 폐업을 하고 눈물을 흘리며 버텨나가고 있습니다."
이들은 집합금지, 인원제한 등을 없앤 새로운 대책을 정부에 요구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손실보상 적용 시기 논의를 앞당기고 보상금을 소급적용해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자영업자들은 이후 서울 혜화동으로 장소를 옮겨 차량 시위를 이어갔지만, 자영업자들 차량 수십여 대가 혜화역 일대에서 예고했던 차량 시위를 시도했지만, 경찰에게 막혀 길게 이어지지는 못했습니다.
벼랑 끝에 내몰려 거리로 나온 자영업자들과 코로나 확산 차단을 위해선 이를 막아설 수밖에 없는 경찰.
자영업자들은 국회 앞 1인 시위 등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고, 경찰은 차량 시위 과정의 불법 행위에 대해 수사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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