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국민의힘 입당…與 경선주자들 '난타전' 가열
[앵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했습니다.
부친의 장례를 치른 후 '속전속결'로 정치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건데요.
자세한 소식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듣겠습니다.
서형석 기자.
[기자]
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오늘 오전 국민의힘에 입당했습니다.
이준석 대표와 회동부터 스마트폰을 이용한 당원 가입까지 1시간여 만에 이뤄졌습니다.
최 전 원장의 입당은 지난달 28일 감사원장에서 사퇴한 뒤 17일 만에 이뤄졌습니다.
"뜻을 같이하는 분들과 빨리 만나 함께 고민하며 우리나라 미래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입당 이유를 밝혔습니다.
현 정부의 정책들에 대한 비판도 나왔습니다.
"선의를 갖고 시작했더라도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고통은 고스란히 국민 몫"이라며 "현 정부의 정책들이 지속가능한 것인가 의문"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이렇게 최 전 원장의 신속한 입당으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의 차별화 행보는 더 선명해졌는데요.
향후 야권 대선 지형에 큰 변화가 전망됩니다.
독자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오늘 오전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을 만나 한반도를 둘러싼 대외 사정을 논했습니다.
윤 전 총장은 회동을 마친 뒤 입당 문제와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여전히 선을 그었는데요.
"어떤 정치적 손해나 유불리를 떠나 한 번 정한 방향에 대해 일관되게 걸어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이번엔 민주당 대권 주자들 이야기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선두 다툼이 치열하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재명 예비후보는 오늘 오전 라디오에 출연해 예비경선에서 상대를 부상 입히지 않으려 했는데 본인이 "살짝 부상을 입은 상태가 됐다"며 "본경선은 좀 달라야 될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여권 내 선두 경쟁에서 이른바 '사이다 이재명'으로의 복귀를 예고한건데요.
이 후보 캠프는 오늘 기자간담회에서 "예비경선 내내 악의적 공격이 계속됐다"며 "도넘는 네거티브, 마타도어식 공격이 계속되면 캠프 차원의 단호한 대응이 불가피하다"고 경고장을 날렸습니다.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이낙연 예비후보는 오늘 호남 민심 다잡기에 들어갔습니다.
목포 이랜드 복지회관에서 배식봉사를 한데 이어 도시 재생조합, 건어물상인회, 그리고 전남도청과 도의회를 연달아 찾는 건데요.
이 후보는 택지 소유에 상한을 두는 '토지독점 규제 3법'을 오늘 대표 발의하며 정책 차별화에 나섰습니다.
1~2위 경쟁과 함께 3위 쟁탈전도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정세균, 추미애 예비후보는 오늘 나란히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정조준했습니다.
정 후보는 SNS에 "척 보면 아냐"며 이동훈 전 대변인에 대한 수사가 정치적 악용이라고 주장한 한 윤 전 총장을 비판했습니다.
이어 "정치적 수사 악용이야말로 윤 전 총장의 전문 분야"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추 후보는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윤 전 총장이 "청와대와 대통령을 끌어들이는 피해자 코스프레를 계속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앵커]
국회에서는 이틀째 33조원 추경안에 대한 종합정책질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재난지원금을 둘러싼 여야정의 의견차가 계속되고 있다구요.
[기자]
네 국회 예산결산특위는 이틀연속 전체회의를 열고 이번 추경안에 대한 정책질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당론으로 정한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방침에 대한 정부의 생각은 변함이 없었습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코로나 기간 상위 20%인 "5분위의 소득은 오히려 늘고 부채는 줄었다"며 선별지급 방침을 고수했습니다.
한편 소비진작을 취해 책정된 '신용카드 캐시백' 예산의 용처는 코로나19의 재확산을 감안해 배달앱과 온라인몰로도 용처를 확대할 수 있다고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밝혔는데요.
배달앱과 온라인몰의 경우 코로나 기간 매출 상승 등의 수혜를 입었다고 볼 수도 있기 때문에 논란이 예상됩니다.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두고 여야정 의견차이는 좁혀질 기미가 안보이는데요.
예결위는 오늘 종합정책질의를 마무리한 뒤 오는 20일부터 소위를 열어 세부적인 증감액 심사에 돌입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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