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국민의힘 대외협력위원장인 권영세 의원을 만나면서, 조기 입당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중도를 외면한다는 비판을 의식한 듯 진보학계 원로인 최장집 교수와의 회동을 뒤늦게 공개했습니다.
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 국민의힘 권영세 대외협력위원장이 공식 티타임을 가졌습니다.
부친상 조문에 대한 인사 차원이라지만, 정치 참여를 공식화한 뒤 이준석 대표와도 통화하며 국민의힘과의 접촉을 늘리는 분위기입니다.
[최재형 / 전 감사원장 : 권영세 의원님의 말씀을 제가 경청하기 위해서 만남을 가지게 됐습니다.]
[권영세 / 국민의힘 대외협력위원장 : 입당하기 전까지라도 필요한 부분이라든지 요청하실 부분이라든지 우리 당에 대해 알고 싶은 부분도 많이 있을 것으로 생각이 되고요.]
1시간의 회동에서 권 의원은 최 전 원장에게 이달 안에 입당할 것을 권유했습니다.
[권영세 / 국민의힘 대외협력위원장 : 최근 상황을 감안해 보면 가급적 빠른 시간 안에 들어오시는 게 좋겠다, 7월 이내 7월 넘기지 말았으면 좋겠다는 게….]
최 전 원장은 즉답을 피하면서도 '정권교체'를 직접 언급하면서 숙고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최재형 / 전 감사원장 : 정권교체, 그리고 보다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서 과연 어떤 선택이 최선인지에 대해 (숙고하겠습니다)]
야권의 선두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진보학계 원로인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를 만난 사실을 뒤늦게 사진으로 공개했습니다.
최 교수가 윤 전 총장의 면전에서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이 분열을 초래했다고 쓴소리를 하며, 갈등 완화를 주문했다는 겁니다.
최근 행보를 모두 비공개로 진행했던 윤 전 총장이 최 교수와의 회동을 뒤늦게 공개한 것은, 자유주의만 강조하며 중도를 외면한다는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유인태 / 전 국회 사무총장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지난 13일) ; 정치 선언 할 때하고 그 후에 쭉 언동을 보면 지금 중원은 포기한 사람처럼 보여요. 그게 꽤 실망스럽더라고요.]
갈수록 치열해지는 장외전, 대선 승리를 위해선 국민의힘과 중도를 모두 끌어 안아야 한다는 점에서 외부 주자들의 수 싸움도 복잡해 보입니다.
YTN 박서경입니다.
YTN 박서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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