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가 뉴스다]학원 상담실장·운전기사는 접종 제외

채널A News 2021-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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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의 제보가 뉴스가 되는 '제보가 뉴스다', 오늘도 백신 관련 제보 보내주셨습니다.

방금 보셨듯이 학교가 전면 원격수업을 시작하며 많은 학생들이 학원으로 몰리게 될 예정입니다.

어제부터 수도권 지역 학원 종사자들에 대한 백신 접종이 시작됐는데, 경기도는 등록 강사만 맞을 수 있고, 운전기사나 아르바이트생은 제외됐다는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취재해보니 결국, 물량 부족이 문제였습니다.

남영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양주의 학원에서 2년째 상담실장으로 일하는 이모 씨.

학원에 도착한 아이들이 가장 먼저 만나는 사람입니다.

[현장음]
"체온 측정해주세요."

하지만 강사가 아니어서 어제부터 시작된 학원 종사자 백신 접종 대상에서 빠졌습니다.

[이모 씨 / 학원 상담실장]
"원비를 결제하거나 시간표를 배부하는 등 아이들을 자주 만나게 되는데 형평성에 어긋나지 않나 싶어요."

경기 용인에서 아르바이트 강사로 일하는 이모 씨도 마찬가지.

이 씨가 다니는 학원에서는 직원 20명 중 4명만 백신을 맞습니다.

[이모 씨 / 학원 아르바이트 강사]
"제가 걸리게 되면 역으로 감염시킬 수도 있는 입장이잖아요. (백신) 안 맞혀준 건 국가인데 저희도 재수 없게 걸릴 수 있는 거잖아요."

학원 종사자 모두에게 백신을 맞히는 서울, 인천과 달리, 경기도는 학원장과 교육청에 등록된 강사만 접종 대상입니다.

아르바이트 강사나 사무직 직원, 아이들과 함께 차량을 타는 운전사도 제외됐습니다.

[한은선 / 학원 원장]
"수업시간에는 아이들이 가만히 앉아서 수업하지만, 차를 탈 때 더 가까이에서 만나는 사람들인데…."

문제는 물량 부족이었습니다.

경기도가 정부로부터 배정받은 물량은 14만 명 분인데 등록된 강사만 10만 명에 가까워 다른 직종까지는 접종이 불가능한 겁니다.

백신 보릿고개가 해소되지 않는 한 부분 접종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남영주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최혁철
영상편집 :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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