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볕더위 속 몰리는 발길...방역 인력 '번아웃' 호소 / YTN

YTN news 2021-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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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대유행 시작으로 의료진과 공무원들의 방역 업무는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루 검사 건수가 최대 5배 넘게 늘어난 상황에서 한여름 더위까지 겹치면서 방역 인력은 극심한 피로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박기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머리 위로 내리쬐는 땡볕에 서 있기만 해도 지치는 날씨.

임시 선별진료소를 둘러싼 대기 줄이 기다랗습니다.

끊임없이 몰려드는 사람들에 의료진들은 눈코 뜰 새가 없습니다.

감염 상황이 가장 심각한 서울 강남구는 4차 대유행 전 하루 평균 천 건 내외였던 검사자 수가 나흘 전부터 5~6천 명까지 치솟았습니다.

검사받으려는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려 한때 '검체 채취 키트'가 동나기도 했습니다.

[강남구청 관계자 : 막 이쪽으로 오시면서 붐볐고, 주민들도 오셔서, 그때 잠깐 동나서….]

지자체마다 임시선별진료소를 늘리고 있지만, 한정된 의료인력을 가동하는 데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김영균 / 서울 중구청 토지관리과장 : 일반 일에 병행하면서 코로나 방역 대책에 따라서 저희가 선별 진료소 근무를 하므로 가장 어려운 애로사항은 인력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중앙정부에 인력 파견을 요청하거나 급한 대로 보조인력을 채용하고 있지만, 현장 피로도를 덜어내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안지희 / 노원구보건소 감염병관리팀 : 오전 9시부터 밤 9시까지로 시간을 늘렸거든요. 그런데 인력은 한정돼 있고 저희도 많이 지쳐있는 상황인데….]

확진자 동선과 접촉자 분류를 담당하는 역학조사관들도 힘들기는 마찬가지.

이곳저곳 터지는 집단감염에 밤낮없이 현장을 나가도, 치솟는 환자 발생 속도를 따라가기에는 부족합니다.

백신 접종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맞닥뜨린 4차 대유행.

전문가들은 효율적인 인력 배분이 우선이라고 조언합니다.

[최재욱 / 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 감염병 분야가 아닌 환경 보건분야 그 외 도시 보건분야 등 여러 분야에 있는 자원들을 재배치해서 감염병 예방에 주력하는 방안을 고민해 볼 수 있고.]

현장 인력 공백은 방역 시스템 붕괴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근무 환경 개선과 인력 충원 등 특단의 대책이 시급해 보입니다.

YTN 박기완입니다.




YTN 박기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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