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11일)은 북한과 중국이 우호 조약을 체결한 지 60주년 되는 날입니다.
미중 갈등 격화와 한미 동맹 강화에 맞서 북한과 중국이 밀착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코로나로 실질적인 협력은 힘들어 보인다는 관측입니다.
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0년 전, 북한과 중국은 서로 대표단을 보내며 북중 우호 조약 체결 50주년을 기념했습니다.
중국에서 평양에 예술단을 보내 50주년 맞이 공연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북한이 '정주년'이라는 이름으로 5년, 10년 단위의 꺾어지는 해를 중요하게 기념하는 만큼, 북중 우호조약 60주년을 맞은 올해도 고위급 교류가 있을 거란 관측이 나왔습니다.
앞서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을 맞아 축전을 보내고, 시진핑 주석의 북한 방문 2주년을 기념해 양국 대사가 당 기관지에 나란히 기고문을 싣는 등 밀착 행보를 보이며 기대감을 키웠습니다.
[이종주 / 통일부 대변인(지난달 28일) : 북중 간의 다양한 기념행사들이 이전보다 조금 더 무게감 있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관련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중 갈등 격화를 의식하며, 더 끈끈한 밀착 행보를 보이려는 북한과 중국의 전략과 달리 실질적인 교류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북한이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국경을 원천 봉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국경에 콘크리트 차단벽을 설치하고, 바닷물로 바이러스가 유입될 것을 우려해 방파제까지 보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4월 북중 국경을 개방하려 계획했지만, 방역 미비에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까지 겹치면서 결국, 불발됐습니다.
[하태경 / 국회 정보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지난 8일) : (국경) 개방을 하기 위해서는 소독을 해야 하는데, 그 소독 거점을 기존 군 비행장으로 쓰던 의주비행장을 방역장으로…." "(그런데) 소독시설 가동 준비가 미흡해서 국경을 개방하지 못했다….]
부작용을 우려해 국제기구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대신 다른 백신을 요구하고 있다는 북한은 일단 백신에 대한 기대감을 차단하고, 철저한 방역만 독려하는 상황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이 백신도 치료제도 없이 국경 봉쇄만으로 힘겹게 코로나를 막고 있는 만큼, 당분간 교류 재개는 힘들다는 전망입니다.
YTN 한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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