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무관중 결정에…불참 선언 선수까지

연합뉴스TV 2021-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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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무관중 결정에…불참 선언 선수까지

[앵커]

도쿄올림픽이 사상 초유의 무관중 올림픽으로 치러지게 됐습니다.

무관중 개최 결정이 나자 아쉬움을 토로하는 선수들도 있는가 하면, 불참을 선언하는 선수도 나왔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2016 리우올림픽에서 흑인 여성으로서 첫 올림픽 수영 금메달을 딴 시몬 마누엘.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미국 하와이에 차린 훈련 캠프에서 팬들의 환호를 등에 업고 물살을 가릅니다.

두 대회 연속 금메달을 위해 응원이 필요한 마누엘은 도쿄올림픽의 무관중 개최에 아쉬움을 토로하면서도 각오를 다졌습니다.

"올림픽의 무게감은 팬들이 존재 여부가 아닌 대회 그 자체에 있습니다. 우리는 나라와 우리 팀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도쿄올림픽 금메달을 노리는 미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무관중 개최 소식에 무덤덤했습니다.

관중 대부분이 공공의 적인 미국 대표팀의 패배를 원하며 응원해왔기 때문입니다.

"어떤 영향도 미치지 못할 겁니다. 우리는 이미 그러고 있거든요. 보통 경기장에 가면 대부분 관중이 우리 팀을 응원하지 않습니다."

반면 무관중 개최가 결정되자 올림픽 불참 의사를 밝힌 선수도 나오고 있습니다.

호주의 테니스 선수이자 악동으로 불리는 닉 키리오스는 SNS를 통해, "텅 빈 경기장에서 경기한다는 것은 나와 맞지 않는 일"이라며 불참을 선언했습니다.

세르비아의 테니스 스타 노바크 조코비치 역시 지난 5월 무관중 개최 시 도쿄올림픽에 불참할 수 있음을 시사한 상황.

앞으로도 도쿄행을 거부하는 선수들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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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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