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한 유튜브 영상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6분 정도 분량인데, 내용이 왜곡되지 않는 선에서 조금 줄였습니다.
영상부터 보시죠,
한 남성이 다리 난간을 넘으려고 합니다.
바로 옆을 지나던 여성이,
자전거를 내던지고 남성에게 달려가 끌어내립니다.
그러곤 한동안 곁을 지킵니다.
"그러지 마요 진짜, 왜 그래요. 왜, 왜 그런 못된 생각을 해요."
옷을 낚아채 허리를 감싸고
처음 보는 사람에게 미안하다 괜찮다, 무슨 일이 있느냐며
거리에 앉아 얘기를 들어주기도 합니다.
"다쳤어요?" "애가 좀 힘들어하고 뛰어내리려고 해서 붙잡았는데 얘기를 해야 할 것 같은데" "걸어가서 같이 얘기하지"
누군가 삶을 끝내려는 순간, 시민들이 내민 손길입니다.
다행히 실제 상황은 아니고요,
한 제작자가 만든 실험 영상입니다.
영상 속에는 시민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는 남성을 잡아주고,
사연도 모르는 사람에게 얘기를 들어주겠다,
네 편이 돼주겠다며 위로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사흘 전에 올라온 이 영상은 조회 수 30만 회를 넘겼습니다.
[송영찬 / 유튜브 영상 제작자 : 주변의 작은 관심으로도 극단적인 선택을 막을 수 있다는 걸 시민분들이 꼭 기억해주시고, 힘든 시기에 모두가 아프지 않고 더불어 살 수 있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영상 제작자는 경찰과 관련 단체 협조를 받아 촬영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엔 이 쪽지 보겠습니다.
괜찮은 척하는 것 말고 할 수 있는 게 없다,
도와달라고 적혀있습니다.
지난달 강원도 양구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고등학생의 소리 없는 절규입니다.
이 학생처럼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는 작은 신호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인연을 지킬 수 있다는 점 기억하면 좋겠습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상담전화 1393,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YTN 김영수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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