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가장 확산세가 큰 지역은 단연 서울입니다.
매일 500명 씩 터져나오고 있는데요.
그러다보니, 긴 줄을 늘어선 선별진료소에선 검사 키트가 동이 나고, 역학조사관도 부족해 허덕이고 있습니다.
일단 서울만, 거리두기 4단계로 격상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황수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장음]
"QR코드 스캔하시고, 문진표 작성하셔야 검사가 가능합니다. "
문 열기 한 시간 전부터 300~400명이 대기할 정도로 강남 보건소 선별진료소에는 오늘도 사람이 몰렸습니다.
어제 오후 6시쯤 코로나19 검사 키트가 동이 나면서 그냥 돌아가는 일이 생기자, 오늘은 일찍부터 사람이 몰린 겁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검체 채취용으로 확보해 놓은 검체 채취 도구가 일시적으로 부족했다, 라는 그런 보고를 받은 바가 있습니다."
삼성역 앞 임시 선별진료소도 사람들로 붐비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서울시에서 연 이틀 500명 대 확진자가 쏟아져 나오면서 검사 건수도 사흘 만에 3배 이상 늘었습니다.
확진자들의 동선을 추적하는 역학조사 업무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서울시 소속 역학조사관은 75명으로, 쏟아져 나오는 확진자를 일일이 조사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엄중식 /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경로 파악을 시도하지 못하거나 경로 파악이 안 되는 환자들의 확률이 높을 수록 빈도가 높을 수록 상황은 나빠질 수 있습니다."
정부는 서울시의 거리두기 단계를 가장 강력한 4단계로 격상하는 방안을논의 중입니다.
새 거리두기 4단계 기준이 주간 일일 평균 확진자 수가 3일 이상 389명이 넘을 때인데, 현재 387명인 서울이 내일이면 이 기준을 충족시키기 시작할 거라는 판단에 따른 겁니다.
서울과 수도권은 이동성이 큰 만큼 같이 4단계로 격상시키는 방안도 논의됩니다.
정부는 이르면 내일 거리두기 단계 격상 여부를 발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채널A 뉴스 황수현입니다.
영상취재: 조세권, 장명석
영상편집: 이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