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점심시간이면 직장인들로 붐비는 식당들도 한산해졌습니다.
이른바 유명 맛집을 찾는 발길도 줄었는데, 대신 배달 주문은 늘었습니다.
달라진 점심시간 풍경을 김대겸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기자]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가.
식사하러 나온 직장인들로 가득할 시간인데 여느 때보다 한산합니다.
확진자 수가 600명대였던 3주 전, 거리 두기 개편을 앞두고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였던 모습과 대조적입니다.
평소라면 길게 늘어선 줄로 30분 이상 기다려야 했던 유명 맛집도 대기 줄이 절반 정도 짧아졌습니다.
대신 배달 주문은 늘었습니다.
[식당 주인 : 보통 줄이 3겹으로 서 있을 시간인데 줄이 없어요. (대신) 배달을 계속하겠죠. 주문 전화는 훨씬 많이 오겠죠.]
식사하러 온 손님도, 업주도, 갑자기 커져 버린 확산 세에 조심스럽습니다.
[식당 손님 : 이제 조심해야겠구나. 그런 생각하고 그러고 있죠. 다들 긴장한 상태예요. 델타 변이 생기니깐 조심해야겠다 생각하는 거죠.]
서울 중구의 먹자 거리 역시 점심시간이 됐는데도 빈자리가 보입니다.
이틀 연속 확진자가 천 명대를 기록하자 손님이 지난주보다 30%나 줄었다는 식당도 있습니다.
[식당 주인 : 어제부터 달라요. 특히 저녁에는 거의 없어요. 옛날에는 꽉 차고 저 방에까지 다 차고 이랬는데…. 지금은 저 방은 계속 놀고 있잖아요.]
손님들은 음식이 나오기 전까지는 마스크를 벗지 않습니다.
일행과 대화도 거의 하지 않은 채 빨리 식사를 마치고 일어섭니다.
[식당 손님 : 밥 먹기 전에는, 식사하는 동안에만 일단 마스크 벗고. 그전에는 대화도 하고 하니깐 (마스크를 쓰죠). 앞으로 좀 더 신경이 쓰이긴 할 것 같아요.]
거리엔 마스크 벗은 사람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심각한 상황이 될 거란 전망 속에 시내 곳곳을 오가는 사람들 표정엔 긴장감이 역력합니다.
YTN 김대겸입니다.
YTN 김대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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