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호텔 머물며 마약 투약한 연인 검거
[앵커]
서울 용산구의 한 호텔에서 마약을 투약한 연인이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호텔 객실 안에는 주사기 같은 마약 투약 흔적들이 그대로 남아있었는데요.
경찰은 이들의 마약 입수 경로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정다예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용산구의 한 호텔.
이른 아침, 이곳에서 한 통의 112 신고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경찰에 전화를 건 여성은 본인이 위협을 받고 있다는 등 알아 듣기 힘든 말을 이어갔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호텔에서 남녀 2명을 발견했습니다.
둘을 분리한 뒤 진술을 들으려 하는데, 두 사람 다 어딘가 수상하게 말을 횡설수설했습니다.
알고보니 모두 마약사범.
이들은 이달 초부터 용산구 호텔에 머무르면서 마약을 투약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이 머문 객실에는 주사기 등 마약을 투약한 흔적이 일부 남아있었습니다.
경찰은 곧장 현장을 통제한 뒤 이들을 마약팀에 인계했습니다.
마약 간이 검사 결과 모두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경찰 조사에서도 두 사람 다 범행을 자백했습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이들에 대한 마약 정밀검사를 의뢰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이들이 마약을 어떻게 입수했는지, 공범은 없는지 철저히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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