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연예인이나 유명한 기업인들의 프로포폴 같은 마약류 불법 투약 사건을 보면 성형외과 의사들이 관여한 경우가 대부분이죠.
알고 보니 의사가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마약류 의약품을 빼돌리고 투약 역시 조작할 수 있다는 허점이 있었습니다.
김보미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입니다.
이 병원의 신 모 원장은 지인 등 고객들에게 프로포폴을 불법투약하고 전신마취제인 에토미데이트를 판매한 혐의로 지난해 10월 구속됐습니다.
단골 손님 중엔 유명 걸그룹 멤버도 있었는데 신 원장은 2천450만 원을 받고 에토미데이트 490병을 건네줬습니다.
▶ 인터뷰 : 건물 관계자
- "(내부 수리 중이라고 돼 있던데요?) 그렇게 해놨는데 건강이 안 좋으신가봐. 작년 12월부터인가 휴진하셨어요."
정부는 의사가 도매상에서 마약류를 구매할 경우 내역과 환자에게 투여한 내역 역시 보건 당국에 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