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1년 7월 6일 (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장예찬 시사평론가, 정미경 국민의힘 최고위원,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김종석 앵커]
저 장면에서 해야 될 얘기가 많은데요. 그런데 장예찬 평론가님. 원래 이 지사가 핵심 공약 제1공약이라고 했던 기본소득을 후퇴했다. 이걸 두고 많이 다른 후보들이 파고들었는데 이 지사 쪽에서는 명확하게 아직 이 얘기가 없는 겁니까?
[장예찬 시사평론가]
저는 공약이나 정책을 내세울 때 가장 중요한 게 일관성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일단 이것이 내 공약이다, 정책이다. 발표를 했으면 그 장점을 국민들에게 계속 강조하면서 설득을 해나가야 되는 거죠. 그런데 이재명 지사 같은 경우는 대다수의 국민이 기본소득을 이재명 지사의 상징적인 공약이자 정책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전국민 재난지원금 같은 경우도 이번에도 80% 준다는 걸 액수를 낮춰서라도 전국민에게 주자고 주장하지 않았습니까. 이 역시 전체 기본소득론의 일환인 셈이죠.
그런데 대선 출마 이후 비대면으로 이루어진 기자들과의 기자회견에서 이게 내 1호 공약이 아니라고 말을 했고. 또 국민 면접 행사에서도 나는 아직 공약을 낸 적이 없기 때문에 기본소득도 공약이 아니다. 기본소득과 거리 두는 모습을 계속 보였어요. 거기에 따라서 또 여당의 다른 주자들이 비판하자 뒤늦게 또 기본소득을 약간 다시 끌어안는 듯한 발언을 하고 있는데. 자꾸 오락가락, 왔다 갔다 이 기본소득이라는 뜨거운 이슈를 내 것으로 품을지, 아니면 확실하게 거리 두기를 할지 정하지 못하고 있는 데에서 이 같은 문제가 나온다.
그래서 최문순 지사의 조언처럼 기본소득과 거리를 둘 거면 이게 대통령의 대선 공약으로 아직까지 시기상조인 것 같다. 확실하게 선을 긋고 또 다른 스테이지로 넘어가면 됩니다. 그런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는 것이 이재명 지사가 연일 공격을 받을 수밖에 없는 그리고 운신의 폭을 좁게 만드는 가장 큰 원인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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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정우식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