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와 오늘, 남부지방에는 최고 500mm가 넘는 물 폭탄이 쏟아지면서 홍수와 산사태 특보가 내려졌습니다.
장마전선은 내일 새벽까지 남부지방에 머물다 낮부터 중부지방으로 북상할 전망인데요.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장맛비 현황과 전망 알아모겠습니다. 정혜윤 기자!
남부지방에는 말 그대로 물 폭탄이 쏟아졌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남부지방, 특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집중호우가 내렸습니다.
가장 많은 비가 온 곳은 전남 해남군 현산면으로 무려 500mm가 넘는 큰비가 왔습니다.
전남 장흥과 진도에도 4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는데,
특히 장흥 관산읍에는 1시간에 79mm의 비가 내려 관측 사상 7월에 내린 비로는 가장 강했습니다.
이로 인해 남해안 일대 하천 수위가 상승하면서 일부 하천이 범람하기도 했는데요,
전남 나주시 영산강 남평교 부근은 수위가 상승하면서 홍수주의보가 발령 중입니다.
남부 지방에는 지금도 강한 비가 계속되고 있는데, 산사태 위기 경보도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됐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전남과 경남에는 호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시간당 30mm 안팎의 장대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미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산사태 위험이 커졌습니다.
산림청은 오늘 오전 10시 이후 전남과 경남의 산사태 위기 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했습니다.
이와 함께 전남 고흥과 해남, 광양 장성 등에는 산사태 경보와 주의보가 각각 발령 중입니다.
남부 지방에는 내일 새벽까지 100~200mm의 많은 비가 더 집중될 것으로 보여 피해가 확산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앞으로 장마전선의 움직임은 어떨까요?
[기자]
장마전선은 내일 새벽까지 남부 지방에 머물다 오후부터 점차 중부 지방을 북상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서울 등 중부지방도 내일 낮부터 다시 장맛비가 내리겠고, 비구름의 중심이 위치하는 충청지방에는 강한 비가 쏟아질 가능성이 큽니다.
중부지방의 장맛비는 금요일까지 이어지겠는데, 당분간 장마전선이 지역을 옮겨 다니며 폭우를 쏟는 게릴라 호우의 형태를 보이겠습니다.
곳곳에 비 피해를 가져올 가능성이 큰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YTN 정혜윤입니다.
YTN 정혜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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