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때면 등장하는 '색깔론'..."근거 없으면 역풍" / YTN

YTN news 2021-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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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대선 정국에서도 분단 상황을 이용한 색깔론이 어김없이 등장했습니다.

주로 민주 진보 정당 후보들을 공격할 때 악용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정치적 타격을 주기도 했지만, 근거가 부족할 경우 오히려 역풍으로 작용하기도 했습니다.

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대중-이회창 두 후보가 맞붙었던 제15대 대선.

이른바 '북풍'이 먹혔던 시기라 이회창 후보 측은 김대중 후보를 향해 색깔론을 적극 활용했습니다.

96년 한총련 사태와 오익제 전 천도교 교령의 월북 사건 등을 엮은 공세가 대표적입니다.

더 나아가 당시 여당인 한나라당 측 관계자가 이 후보의 지지율을 높이겠다며 북한에 무력 시위를 요청했던 이른바 총풍 사건까지 일으켰습니다.

결국, 이 후보는 색깔론으로 역풍을 맞았고 승리는 김대중 후보에게 돌아갔습니다.

[김대중 / 당시 대통령 당선자 (1997년 12월) :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대단히 감사합니다.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16대 대선 당시 노무현 후보는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색깔론에 휩싸였습니다.

이인제 후보가 노 후보 장인의 빨치산 경력을 문제 삼자 노 후보는 정공법을 선택했고 결국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됐습니다.

[노무현 / 당시 새천년민주당 대선 예비후보(2001년) : 이런 아내는 제가 버려야 합니까? 그렇게 하면 대통령 자격이 있고, 이 아내를 그대로 사랑하면 대통령 자격이 없다는 것입니까?]

18대 대선을 앞두고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NLL 포기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당시 박근혜 후보는 비서실장 출신인 문재인 후보를 몰아세웠고 문 후보는 여러 차례 NLL은 반드시 사수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야 했습니다.

[박근혜 / 당시 새누리당 대선 후보 (2012년 12월) : NLL을 변경해야 된다고 생각을 가지신 것 아닌가, 이렇게 걱정을 했습니다.]

[문재인 / 당시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2012년 12월) : NLL은 사실상 남북 간의 영해 선이기 때문에 단호하게 사수해야 된다는 의지를 제가 여러 번 밝혔는데도….]

이와 관련한 검찰 수사는 대선 이후 진행되었고 이 과정에서 노 전 대통령의 대화록 공개 여부 논란까지 얹혀졌습니다.

최근에 나온 이재명 경기지사의 미 점령군 발언을 놓고도 색깔론과 관련된 원색적인 단어들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 : 지리산... (중략)

YTN 김주영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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