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이 도는 와중에도 남몰래 성을 사고파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아이들도 사는 평범한 주택가 지하실에 알고보니 불법 성매매 업소가 차려져 있었습니다.
전민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장음]
경찰관입니다. 문 좀 여세요.
경찰과 소방대원들이 잠금장치를 뜯어내고 지하실로 들어갑니다.
각각 나눠진 공간에 젊은 남자 손님들이 있고, 휴게실에는 여성 접객원들이 모여있습니다.
접객원이 입는 코스프레 의상에, 샤워실까지 마련돼 있습니다.
업주는 경찰이 들이닥치자 천장 틈 사이에 현금과 손님 명단을 숨기기도 했습니다.
[현장음]
"명단하고 돈 같은데. 또 휴대폰."
이 성매매 업소의 위치는 서울 강남의 한적한 주택가.
상가주택 지하를 개조해 13개의 객실을 운영했습니다.
[전민영/기자]
"일당은 평소 이렇게 출입문을 잠가놓고 있다가, 예약한 남성이 오면 문을 열어줬습니다."
건물 주변과 출입구 앞에 CCTV를 설치해 놓고 경찰의 단속에 대비하기도 했습니다.
[이웃 주민]
"아가씨들 왔다 갔다 하는 것도 보고 남자들도 왔다 갔다….
안 좋지. 거기는 어린애들도 살고 막 그러는데."
경찰은 "비싼 오피스텔 대신 저렴한 가정집 지하를 빌려 성매매 업소를 운영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업주와 종업원을 포함해 총 4명을 성매매 알선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또 손님과 접객원 등 14명을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관할 구청에 통보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전민영입니다.
[email protected]영상취재 : 장명석
영상편집 : 김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