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럽이나 연유가 들어간 달콤한 커피, 자주 드시는 분도 많습니다.
그런데 일부 커피 제품에 들어가는 당 함량이 하루 기준치를 훌쩍 넘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김유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커피 전문점 앞을 메운 직장인들.
달달한 커피 한 잔으로 나른함을 깨웁니다.
[A씨 / 소비자]
"(어떨 때 주로 (시럽 첨가된 커피를) 드실까요?) 당 떨어질 때. 힘을 많이 썼을 때…"
한국소비자원이 프랜차이즈 커피·음료 전문점 29곳의 음료 58개 제품에 당류가 얼마나 들어가 있는지 조사했습니다.
하루 적정 당 섭취량은 50g으로 이 스틱설탕 10개 정도의 양입니다.
가장 당류가 높은 편인 이 연유 라떼의 당 함량은 얼마나 될까요?
스틱 설탕이 13개 들어가는데요.
하루 기준치를 훌쩍 넘겼고, 칼로리 높기로 손꼽히는 떡볶이 1인분보다도 많습니다.
시럽이 들어간 커피 제품의 평균 당 함량은 37g 수준.
평균 열량은 285kcal로 밥 한 공기보다 높습니다.
3개 커피 제품에서는 하루 적정 섭취량보다 최대 1.3배 많은, 65g의 당류가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스무디와 에이드류 제품의 평균 당 함량도 65g으로 나타났습니다.
[B씨 / 소비자]
"(당이) 많은 건 어렴풋이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많이 들어가 있을 줄 몰랐어요."
소비자원은 조사 대상 29곳 중 7곳이 음료 영양 정보를 밝히지 않았다며 영양 성분을 표시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심성보 / 한국소비자원 식의약안전팀장]
"커피·음료전문점의 영양성분 표시 확대가 필요합니다. 소비자에게 당 함량을 정확하게 제공할 필요가 있습니다."
당을 과다 섭취하면 비만과 고혈압의 위험이 있어 단 음료를 마실 때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영상취재 : 이준희 강철규
영상편집 : 정다은
김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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